My Life
꼬꼬면 시식 후기 [인증샷 포함^^]
코골러
2011. 8. 18. 23:59
요즘 라면 중에 꼬꼬면이 대세죠?
이건 신라면 블랙이 출시될 때보다 더 열광적인데요.
인터넷 기사에서 어디에 가야 꼬꼬면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기도 하고,
인터넷 검색하다보면 꼬꼬면 한번 먹어보겠다고 온동네 슈퍼를 돌아다니신 분들도 계시다는데...
저는 오늘 점심에 자취방 앞 슈퍼에 틈새라면 사러가서 틈새라면을 집을려는 순간!
옆에 "꼬꼬면"이 있더군요...헐
이게 그 말로만 듣던 꼬꼬면이 맞단 말인가..!!?
원래 계획은 점심을 틈새라면으로 때우고 저녁은 밥차려서 먹어야지
하고 라면사러 간건데 이럴수가...
저는 틈새라면이나 신라면처럼 맵고 얼큰한 라면을 좋아하는데
호기심에 이끌려 두개 다 사버렸습니다!
참고로 제가 계산을 하려고 꼬꼬면을 카운터에 올려놨는데,
주인 아저씨께서
"어? 꼬꼬면이 남아있네?"
그래서 제가 "마침 2개 있던데요?"
라고 하자 아저씨께서는 "아까 2명이나 꼬꼬면사러 왔는데 못 사고 갔어"
라고 하시더군요. 엄청난 인기인가 봅니다 ㅋㅋ
아무튼 점심은 원래계획대로 틈새라면을 먹었고 드디어 기다리던 저녁시간.
거룩한 마음으로 꼬꼬면을 조리하기 시작했습니다.
(미리 말씀드리지만 사진만 보면 먹음직스럽진 않습니다. 제가 보정같은 걸 못해요 ㅜㅠ...ㅎ)
포스팅을 깜박 잊고서 그냥 뜯어버렸습니다 ㅜㅠ
급한대로 스프 쏟기 전에 한샷^^
저는 물 올릴때부터 스프 넣습니다 ㅎㅎ
조리 중 킁킁 ㅎㅎ
물이 끓기 시작할 때 청량고추 냄새가 나더군요.
제가 평소 라면에 청량고추부터 넣어서 냄새를 잘 압니다요 ㅎㅎ
라면이 한창 끓는 중에는 닭백숙 냄새가 나더군요.
이 냄새도 군대에서 많이 맡아봐 압니다요 ㅎㅎ
아... 결국은 물 조절 실패...
평소 라면 끓일 때 김치를 넣는 관계로 물을 좀 더 넣는데 그 버릇으로... 헐
사진만 보면 군침이 안 돌수도 있지만 맛을 그렇지 않다는 것!!
제 짧은 입으로 감히 맛을 평가해보자면,
우선 국물이 좋습니다.
제가 매운걸 좋아해서 "칼칼" 까지는 아니지만
충분히 느끼하지 않고 깊은 맛이 납니다.
면은 보통 라면과 같은 것 같구요.
짧게 표현하면 "해장용 라면" 정도로 줄일 수 있겠습니다.
술 자주 드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...
해장용 라면이란게 결코 비하발언이 아니라는 것을...
평소 라면으로 해장을 하는데 매운 라면은 속풀이에 좋게 느껴지지만
다른 한편으로 너무 자극되는 것 같은데 꼬꼬면으로 해장하면
속도 맑아 질 것 같습니다^^
아무튼 정말 지상 최고의 라면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만,
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충분히 받을만한 라면이네요^^
매운 라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가로 청량고추 썰어서 넣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.
저는 자취방에 청량고추가 없는 관계러 ㅜㅠ
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^^